차량 털려 1천500만원 귀중품 가방 잃어버렸단 여성…해프닝으로 끝

주차된 차에서 거액의 현금과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범인을 찾느라 비상이 걸렸지만, 하루 만에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29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주안역 인근 노상에 주차해놓은 차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1천46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단 A씨(50·여)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가방에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팔찌 등 귀금속과 현금이 들어있었다. A씨는 인천 서구와 남동구 등을 돌아다니며 차에 가방을 놓고 업무를 본 후 저녁에 확인해보니 차 안에 있던 가방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차량의 지문을 채취했지만 범인의 지문이 드러나지 않아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범행 장소와 범인의 동선을 추적하는 수사까지 벌였다. 경찰이 A씨의 방문지 인근 CCTV까지 분석을 했지만, A씨 차량에 접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신 29일 오전, A씨가 들렀던 서구지역 한 방문지에서 그의 가방을 보관하고 있단 연락이 왔다.

 

남부서 생활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오인 신고로 확인됐지만, A씨가 금품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며 “신고 전에 피해 일시와 장소를 꼼꼼히 확인하면 경찰의 수사력이 낭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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