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관전포인트_민주당 후보 공천면접 전략은] “경기도 탈환 내가 적임자”

전해철, 文 정부와 친밀도·안정감 강조
이재명, 여론조사 선두 본선 경쟁 자신감
양기대, 행정·추진력 등 정책역량 앞세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이 다음 달 2일 진행되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앞두고 주경야독(晝耕夜讀)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강점과 본선 경쟁력을 부각, ‘경기도 탈환’의 적임자임을 앞세우기 위해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일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출마자당 10분씩)를 진행한다. 면접에는 주로 필승전략과 당 기여도, 도덕성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관문인 면접 점수가 서류심사, 후보 적합도 점수와 함께 경선 또는 단수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도지사 주자들은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피력할 예정이다.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기획한 만큼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경기도만의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경기도당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경기지역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만큼 본선 경쟁력을 자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지사와 민주당 후보 간 양강구도가 형성되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견고한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필승카드가 필요하고 이는 곧 ‘이재명’이 유일하다는 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광명시장 시절 이뤄낸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행정력과 추진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정책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양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당이 출마자들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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