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부리그)의 수원 삼성이 기다렸던 리그 첫 골을 터트린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수원은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데얀의 선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포함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14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순간적으로 제주 수비라인을 붕괴시키며, 간결한 슈팅과 함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데얀은 수원 이적 후 리그서 마수골이 골을 신고했다.
이후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한 제주의 공세에 고전하던 수원은 후반 14분 유주안과 바그닝요를 맞바꾸며 다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후반 33분 데얀이 헤딩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푸싱 파울로 노골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급해진 제주는 이창민을 앞세워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고, 결국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K리그2(2부리그) 선두 부천FC는 같은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줬으나,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K리그2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연승기록을 ‘5’까지 늘렸고, 외국인 선수 포프는 이날도 득점을 기록해 개막 후 5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이밖에 최근 리그서 3연패 부진에 빠졌던 수원FC는 FC안양을 1대0으로 꺾고 6위 자리를 꿰찼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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