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부천, K리그2 개막 5연승…전반 2골 내주고 후반에만 4골

서울 이랜드에 4대2 역전승…수원FC, 안양 잡고 3연패 탈출

▲ 3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서울 이랜드 경기에서 후반 11분 부천의 포프가 골키퍼 키를 넘겨 만회골을 성공시키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제공
▲ 3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서울 이랜드 경기에서 후반 11분 부천의 포프가 골키퍼 키를 넘겨 만회골을 성공시키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제공

홈 구장 공사로 인해 원정 경기만 치르고 있는 부천FC가 리그 사상 최초인 개막 후 5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가고 있다.

 

부천은 3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 2골을 내주고도 포프의 5경기 연속 골 등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는 골폭풍을 몰아쳐 4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부천은 K리그2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5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승점 15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부천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지만 번번이 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오히려 전반 28분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조재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허무하게 선제골을 빼앗긴 부천은 2분 뒤 서울 이랜드 최오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대2로 뒤진 가운데 마쳐 연승행진이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무서운 응집력을 보이고 있는 부천은 후반 11분 ‘해결사’ 포프가 이현승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만회골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후반 19분 이날 경기의 수훈 갑인 진창수가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부천은 후반 35분 임동혁이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를 예고한 후 43분 진창수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서울 이랜드 골문에 꽂아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시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수원FC의 경기에서는 수원FC가 전반 27분에 터진 알렉스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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