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거래ㆍ무인점포수 확대…도내 금융기관 점포 수 5년 연속 감소세

경기도 내 금융기관의 점포 수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ㆍ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와 무인점포 수가 늘어나 도내 영업점의 통폐합이 늘어난 탓이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말 경기지역 금융기관 점포 현황’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 점포 수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12월 기준 2천51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80개나 감소한 것으로 연평균 41개꼴로 줄어들었으며 도내 금융기관 점포들의 전국 비율도 15.4%로 급감했다.

 

금융기관 중 시중은행은 전년과 비교해 무려 76개 점포가 줄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서는 우체국예금이 5개 점포가 감소해 각 부문 최대 감소 수치를 보였다.

 

반면 연평균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는 지난 연말 기준 9천500만 건에 이르는 등 대조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천만 건씩 증가한 데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돼 향후 금융기관 오프라인 점포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인터넷 뱅킹이 점점 발달하면서 오프라인은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시ㆍ군별 인구 1만 명당 예금은행 점포 수는 과천(2.09개ㆍ12개 점포)이 가장 높았고, 남양주(0.56개ㆍ37개 점포)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예금은행 점포수가 100개가 넘는 시ㆍ군은 성남ㆍ수원ㆍ용인ㆍ고양 4곳에 그쳤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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