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소화기 소방서로 가져다 주세요” 과천소방서, 폐 소화기 수거

▲ 폐 소화기 소방서로 가져다 주세요

과천소방서가 2일 10년 이상 된 노후소화기처리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명문빌딩 등 4개소를 방문해 폐 소화기 약 200여 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소방관계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작년 1월 28일부터 10년 이상 된 소화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성능시험을 받아 사용하거나, 새로 교체해서 사용해야 한다. 소화기를 새로 교체해 쓰는 주민들이 늘고 있지만, 폐 소화기는 폐기물 처리 기준에 따라 허가를 받은 자에 한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시민들이 폐 소화기를 가져오면 소방서에서 수거해 보관하다가 일정수량이 이상 쌓이게 되면 한국 소방안전사회적 협동조합 등 폐 소화기 수거업체에 의뢰해 일괄처리하는 방식으로 소방서에서 시민들과 업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오년 서장은 “가압식 소화기 및 노후소화기는 즉시 소방서로 가져와 폐기해야 한다”며 “안전한 소화기 사용을 위해 평소 정기적인 소화기 점검 등에도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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