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19위 도약···아시아 선수 4번째 톱20 진입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경기일보DB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경기일보DB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아시아 톱 랭커 정현(22·한국체대)이 생애 처음이자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 중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 벽을 허물었다.

 

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 따르면 정현은 2주 전 23위에서 4계단 상승한 19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를 돌파한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

 

이 가운데 1953년생인 암리트라지가 1973년에 세계 20위에 올라 아시아 남자 선수 중 최연소 20위 벽 돌파 기록(19세 9개월)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6년 5월생인 정현은 만 21세 11개월에 20위권에 진입하면서 암리트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0위를 넘어섰다.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최고 랭킹 기록은 니시코리의 4위이며,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올랐었다. 현재 시차판과 암리트라지는 은퇴했고, 니시코리는 이번 주 순위에서 39위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31일 일시 귀국한 정현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생애 처음으로 톱 20위를 깼어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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