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한강 하구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끈벌레의 발생 원인 등을 오는 7월 발표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끈벌레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자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한강 수질과 끈벌레류 발생원인 규명 및 실뱀장어 폐사 원인 등 어업피해 영향조사’ 연구 용역을 지난 2016년 8월부터 23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끈벌레류 조사지역은 서울시 하수처리장~행주대교 남단 구간이다. 또 수질오염 조사는 가양대교~신곡수중보 구간을 직접범위로, 서울시 시계~김포시 시계~파주시 시계를 간접범위로 진행 중이다.
연구 세부 내용은 끈벌레류에 대한 서식지 및 증가원인 등 생태, 독성조사, 어획량, 실뱀장어 조업실태 및 피해조사, 서울시 오염원으로 인한 한강 수질오염, 한강 수질오염이 어업활동에 미치는 영향, 어민 피해규모 등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구 용역 진행률은 87%로, 오는 5월 2차 자문위원회를 거쳐 7월께 최종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어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도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끈벌레는 20~30cm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납작해 이동성이 좋다. 주로 모래나 바위 밑, 펄 속, 해조류 사이에 서식한다. 끈벌레는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다양한 어류를 마구 잡아먹는 포식성을 보인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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