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크루즈 전용 부두에 이동식 탑승교 설치

▲ 크루즈 전용 부두에 설치된 이동식 탑승교 사진

인천항만공사(IPA)가 올 연말 준공 예정인 크루즈 전용 부두에 국내 최초로 이동식 탑승교(gangway) 설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이동식 탑승교 2대는 사업비 77억을 들여 2016년 초 착공, 2017년말 준공됐다. 또한, 최근 이동식 탑승교 제조사인 스페인 아델테(ADELTE)사 조작 담당자들이 인천항을 방문해 IPA와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 담당직원들에게 시운전 및 안전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동식 탑승교는 수직거리 약 13m 범위에서 운영되며, 수평거리 약 300m 범위에서 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크기의 크루즈 선박 접안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동식 탑승교 2대는 1시간에 2천400명의 크루즈 승객의 승하선이 가능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항을 방문하는 승객의 안전한 승하선을 돕기위해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에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이동식 탑승교는 IPFC에서 시설 운영 및 안전관리를 맡게되며, 실제 크루즈 선박 접안 시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재풍 IPA 항만시설팀장은 “최신의 이동식 탑승교 설치로 인천항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인천항이 크루즈 거점항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탑승교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모두 20항차가 예정돼 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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