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개 국가산단, 정부 펀드지원사업 통한 ‘구조 고도화’ 추진

인천지역 3개 국가산업단지에 정부의 산단환경개선펀드 지원을 통한 구조 고도화사업이 잇달아 진행돼 향후 민간투자 확산 효과가 기대된다.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PF(project financing) 심의기준 강화로 산업단지 내 민간투자사업이 위기를 맞음에 따라 정부는 산단환경개선펀드 지원을 통해 민간투자 촉진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 3개 국가산단에서는 이 같은 정부 펀드를 활용한 복합·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2015년 정부 펀드 85억원이 투입된 부평산단 ㈜부평테크시티가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 최초 산단 복합용도 조성사업으로 다른 지역 국가산단에서 벤치마킹을 시도할 정도여서 이후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산단의 경우 지난해 9월 착공한 ㈜후이즈스마트센터와 지난 1월 착공한 ㈜대창드림타워가 각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후이즈스마트센터는 인천지역 국가산단 중 최초로 역세권(수인선 호구포역 주면)에 조성하는 지식산업센터로, 주변에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로 조성에 나서는 등 민간투자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주안산단 인근에도 지난 1월 포모나 지식산업센터가 착공에 돌입하는 등 정부펀드사업을 매개로 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잇달아 닻을 올렸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이들 4개 사업 총사업비 3천25억원 중 365억원이 펀드로 투자됐다고 집계했다.

 

정부펀드사업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펀드 투입에 따라 산단공 인천본부가 해당 SPC에 이사로 참여, 건축과 마케팅 등 원활한 사업진행과 안정적 펀드청산을 목표로 사업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의실 등 공용시설 조성, 공공시설 입주, 임대형 사업 추진 등 민간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공공적 성격을 부여할 수 있어 향후 구조고도화 사업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단환경개선펀드의 신규사업 발굴 및 노하우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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