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태권도의 정체성 확립과 9단의 존엄성 회복에 앞장”

김경덕, 국기원 태권도9단 최고고단자회 회장 당선

▲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
▲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 종목이 아닌 ‘깨달음의 무도’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신명을 바쳐 힘쓰겠습니다.”

 

지난 7일 국기원에서 열린 ‘국기’ 태권도의 최고 고단자 모임인 ‘2018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 정기총회’서 만장일치로 2년 임기의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덕(71)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유관 기관과의 소통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스포츠 태권도에 가려진 무도 태권도의 정체성을 되찾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연소로 태권도 최고 경지인 9단회의 수장을 맡게된 김 회장은 경기도태권도협회 이사와 상임부회장을 거쳐 지난 2016년 통합 경기도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한민국 태권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다. 

현재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국기원태권도9단최고고단자회 부회장겸 사무총장을 역임한 뒤 이번에 회장에 당선됐다.

 

1961년 태권도에 입문해 57년 태권도인으로서의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는 그는 최근 경기도태권도인들의 오랜 숙원인 70억원 규모의 전용 회관을 건립하는 등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세계 태권도 최고단자들이 후진들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수 있도록 세계태권도9단연맹 창설을 추진하겠다”면서 “9단자들의 존엄성 회복을 통해 50여년간 수련해온 그들의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태권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지위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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