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시설유지 보수공사에 무자격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 조사에 나섰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A 초등학교 리모델링 공사의 현장소장을 맡았던 B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교육청에 일선 학교의 시설유지보수공사 현장에서 무자격자들을 고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만연해 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다.
B씨가 현장소장을 맡아 공사를 진행했던 A 초등학교는 화장실이 노후화돼 지난 2월부터 바닥 타일, 변기 등을 교체하고 천장의 석면 텍스 등을 제거하는 시설유지보수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B씨는 이 공사 현장에 시설유지보수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 근무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는 일선 학교의 시설보수공사에 대한 각 지역교육지원청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해 이 같이 무자격자들이 일하는 현장이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 현재 공사업체들로부터 관련 서류를 요청하는 한편 사업을 발주한 교육지원청에도 사실 관계 확인을 지시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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