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섭 광주시의회의장(자유한국당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10일 6ㆍ13지방선거 광주시장선거 출마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유력후보자로 거론되며 예비후보자들의 견제를 받아오던 이 의장의 출마 포기로 한국당 내 경선은 물론 광주시장 선거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 의장은 이날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당협위원장으로 당과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며“공천을 받는 훌륭한 후보를 도와 맑고 풍요로운 광주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당헌당규가 위원장직을 유지하면서도 출마할 수 있도록 개정되며 본인이 당연히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하지만 후보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6명의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고 직을 유지한 채로 심사를 받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고 판단해 숙고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시ㆍ도의원 공천에도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문섭 의장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당에 공정하게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도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공천과 관련해서 지역정가에서 거론되는 조억동 광주시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이 의장은 “시민과 당을 위해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의 단순한 의견 충돌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문섭 의장의 출마포기로 자유한국당은 이우철, 이우경, 장형옥, 홍승표, 홍병기 예비후보 등 5파전으로 공천경쟁이 진행된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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