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 영화의 대가 라세 할스트롬 감독 명작 ‘개 같은 내 인생’ 오는 19일 재개봉

▲ 개 같은 내 인생

휴머니즘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명작 <개 같은 내 인생>이 오는 19일 재개봉한다.

 

주인공 ‘잉마르’의 삶은 녹록하지가 않다. 엄마는 아프고, 아빠는 멀리 떠나있으며, 형의 짓궂은 장난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에, 사소한 장난으로 늘 야단을 맞는 것이 일상이다. 마냥 어린아이 같지만, 엄마가 아픈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엄마의 병세에 스웨덴의 먼 친척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잉마르는 신문에 난 불행한 사건사고들을 떠올리며 “사실 난 운이 좋은 거다. 세상엔 더 나쁜 일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라며 위안을 얻으며 어떻게 해서든 삶을 긍정하려고 애쓴다.

 

영화는 열두 살 소년이 겪는 일들을 통해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행복, 슬픔, 기쁨을 보여준다. 사춘기 아이들의 호기심, 어른들의 세상에서 아이가 느끼는 무력감, 버림받는 것에 대핸 두려움, 사람으로부터 선사받는 위로와 위안, 새로운 날들이 가져다주는 가능성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평화로운 스웨덴 마을의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슴 속 결핍과 상실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제45회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제54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제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휩쓸며 “유쾌하고, 진실되며, 감동적이다” “유년기의 삶을 표현한 가장 훌륭한 영화” 등의 찬사를 받았다. 15세 관람가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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