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18년 만에 우승 ‘감격’…MVP는 화이트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SK 김선형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SK 김선형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SK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6차전(7전 4승제)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0대77로 이겼다. 먼저 2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기자단 투표서 95표 가운데 64표를 얻은 SK의 테리코 화이트가 선정됐다.

 

1쿼터를 17대22로 밀린 SK는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화이트와 10점을 넣은 제임스 메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51대41, 10점을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DB의 반격이 3쿼터에 매서웠다. DB는 3쿼터에 신인 이우정이 8점을 넣고 윤호영도 3점슛 2방으로 거들면서 단숨에 64대64 동점을 만들고 4쿼터에 돌입했다.

 

위기에 몰린 Sk는 마지막 4쿼터 뒷심을 다시 발휘했다. SK는 72대70에서 김민수의 3점슛, 김선형의 2점 야투, 다시 김민수의 2점슛을 묶어 연달아 7득점하며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 79대7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마지막 저항에 나선 DB는 박병우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74대79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44.5초를 남기고 두경민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7대79를 만들었다.이후 SK는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를 김선형이 넣어 80대77로 달아났고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SK는 이날 화이트가 22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메이스는 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로 펄펄 날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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