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단일후보에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4파전 양상

경선 불참 이재정, 내달 초 출마 선언… 보수진영은 임해규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6·1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된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운데)가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2018 소통과 협력의 경기교육혁신연대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을 주관한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후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태형기자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송주명 예비후보가 최종 선정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다자구도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을 주관한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이하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주명 예비후보(한신대 교수)가 경기도민이 선택한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교육과 창의지성교육을 기획하고 실천한 당사자로서 경기도민의 뜻을 받들어 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겠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학교를 믿고 공부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경선과 관련해 송 예비후보를 포함해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등 5명의 후보별 개별 득표수와 여론조사 지지도를 후보들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가 하면 일부 주자들이 ‘일정상’을 이유로 이날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경선’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이 진보진영 측 단일후보로 송 후보가 최종 선정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다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진보진영 후보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내달 초 재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보수진영 측에선 일찌감치 단일후보로 추대돼 표밭을 다지고 있는 임해규 예비후보가 나선 상태이고 배종수 예비후보도 완주의사를 밝히면서 현재까지 4자 대결 구도가 형성, 다음 주부터 선거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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