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안양점 영업권 매각… 부진 점포 정리

백화점 업계 1인자 롯데백화점이 안양점 영업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부진 점포 정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안양점뿐만 아니라 부평ㆍ인천ㆍ영플라자 청주점 등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효율화 작업에 나설 예정으로 그동안 꾸준히 늘려온 점포를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안양역사에 있는 안양점의 영업권을 매각 또는 양도하기 위해 여러 유통업체와 접촉해왔으며 이 가운데 엔터식스패션쇼핑몰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터식스패션쇼핑몰은 서울 왕십리를 비롯해 강변테크노마트, 상봉, 천호, 한양대 등지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견업체다.

 

롯데는 지난 2002년 안양역사㈜와 오는 2032년까지 30년간 임차계약을 맺은 상태로 아직 계약 기간이 14년이나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3월 롯데 평촌점 개장 이후 상권이 겹쳐 매출이 급감해 이 같은 사태를 맞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점포 효율 개선을 위해 안양점 등에 대해 매각과 업태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출보다는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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