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극축제다. 음악극 발전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장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공연예술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로 앞장서게 하고 싶다.
-전당 출범 1년 뒤부터 시작해, 전당의 역사와 함께 했다. 그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나.
처음에는 ‘음악극’이라는 장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생소해 했다. 이에 대중적인 야외공연을 통해 ‘음악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또 일반 대중과 공연 관계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예술교류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일반인과 전문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축제에도 매년 우수등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년간의 성과로 인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타 축제의 절반도 안되는 예산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비결이 있다면.
이미 17년째 진행되고 있는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노하우들이 쌓여있다. 무엇보다도 전당 직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힘을 합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직원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고민하게 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그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만들려 노력했다. 직원들이 이를 믿고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수준 높은 축제를 선보일 수 있는 것 같다.
-지난해와의 차별점은.
올해는 시민들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위해 야외공연의 장소를 전당에서 의정부 시청 앞 광장으로 옮겼다. 탁 트이고 넓은 잔디 위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의 마지막 주말은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눈여겨봐야할 작품이 있다면.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작품들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거나, 실험적인 작품이 대다수다. 모든 작품들 하나하나가 의미 있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451>(영국)은 광장을 축제의 메인 무대로 사용한다. 거대한 광장을 에워싼 강렬한 불꽃과 화려한 책장, 360도 서라운드로 펼쳐질 사운드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축제가 가져가야할 목적성이나 방향성을 말하자면.
작품의 예술성 강화와 축제성의 유지가 가장 중요한 점일 것이라 생각한다. 국제음악극축제들과의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더 높이고 세대와 계층을 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감동하는 문화콘텐츠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의정부를 넘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 향유에 앞장서고 싶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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