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 범주강 삼각주 진출 포석 ‘물류환경 개선방안 세미나’
사프리 인도네시아 해양부 차관보 일행 신항 방문 협력 행보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동남아지역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5일 IPA에 따르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이날 중국 선전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남중국 범주강 삼각주 지역(광저우·마카오 등 2개 특별행정구와 9개 도시)진출 지원을 위한 ‘물류환경 개선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남중국 범주강 삼각주 지역의 교역규모는 1조7천782달러로 세계 4위권이며, GDP는 1조643억달러로 세계 16위권에 속해 국내 수출기업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세미나엔 홍콩 및 중국 선전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선사, 화주기업 등 4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IPA는 앞으로 우리 물류기업의 남중국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출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인천항 물동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IPA에는 이날 중국 천진시 뚱쟝보세항구 관리위원회와 천진 뉴레전드 국제항운그룹 방문단이 방문했다.
IPA는 중국 방문단과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 모색과 해상 특별수송시스템에 대한 제도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방문단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통관제도 및 인프라 부분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IPA에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사프리(Safri) 차관보 등 20여명도 IPA를 방문했다.
사프리 차관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협력사업 발표 및 논의를 위해 우리나라에 방문했다가 항만개발·해양관광 및 해양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IPA 남봉현 사장과의 면담시 밝혔다. 사프리 차관보 일행은 인천 신항을 방문해 항만 개발 및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어봤다.
인도네시아는 인천항에서 8번째로 교역량이 많으며, 2015년 이후 교역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인도네시아(자카르타항)로는 3개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가 운영중이며, 이번 사프리 차관보 방문이 인천항 물동량 증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은 항만개발 및 해양관광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와의 다양한 교류 협력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교류 협력 및 마케팅을 강화해 인천항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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