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경남FC를 제치고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키’ 전세진의 선제골과 데얀, 기종우의 추가골로 경남을 3대1로 완파하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11일 강원전 승리 이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6승2무1패, 승점 20으로 2위를 넘보던 경남(4승2무3패ㆍ승점 14)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안았다.
이날 수원은 데얀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고 염기훈과 신예 전세진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는 3-4-3 전술로 경남과 맞섰다.
전반은 수원이 12개의 슈팅을 날린 반면, 경남은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 문전을 위협하던 수원은 전반 16분 전세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염기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기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쪽으로 찔러준 것을 전세진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문을 갈랐다. 지난 22일 인천전에서 프로 데뷔 경기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48분 염기훈과 데얀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뒤쫓아 오던 데얀에게 내준 것을 데얀이 페널티 박스 중앙 쪽으로 치고들어가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리그 2호골을 만들어냈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8분 만에 이기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종우가 차넣어 쐐기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수원은 경남의 박지수에게 후반 45분 만회골을 내줬으나, 홈에서 기분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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