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문에 머리가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35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자동차부품공장에서 근무하던 A씨(51)가 작업 도중 철문에 머리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냉각수 탱크 교체작업을 하고 마무리 용접을 하기 위해 가열로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열로에는 용접하며 발생하는 불꽃 등을 방지하는 철문이 있었고, A씨는 비좁은 가열로에 몸을 숙여 머리만 집어넣은 상태로 작업하던 중 스위치가 잘못 작동되면서 변을 당했다.
옆에서 작업 중이던 동료는 경찰조사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확인해 보니 A씨의 머리가 철문에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철문이 내려온 원인 등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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