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물밑현장] “道, 성폭력·갑질 근절 모범 보여야” 남경필, 공공기관장들 선도적 역할 주문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공공기관 성폭력 및 갑질 근절 대책과 관련해 도내 공공기관장들의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남 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대상 폭력예방교육’에 참석해 “최근 미투 운동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단순히 몰랐다고 해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닌 만큼 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설문조사 결과 공공기관 직원의 성희롱 경험비율이 50% 이상으로 집계됐다”면서 “도내 공공기관장들이 먼저 관련 교육을 받고 직원들을 선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하고 도내 공공기관들도 함께 해야 한다”며 “법의 무지는 용서되지 않는다는 명언을 마음속에 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이 요청한 도내 공공기관 성폭력 및 갑질 근절 대책과 관련해 성폭력 가해자 징계수위를 공무원 수준으로 상향시키는 한편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가해자 처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갑질 방지 대책으로 ‘도 인권센터’를 확대 운영해 인권체험교육, 인권침해사례 등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기관별 인권업무 수행에 대한 상시 자문협력 및 인권정책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남 지사는 27일 오후 2시30분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 설치 현장을 방문, 시설 및 비축물품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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