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물밑현장] “한국당, 정상회담에 재뿌리지 말라” 이재명, 홍준표 ‘색깔론 발언’ 정면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벌이는 ‘색깔론’에 대해 “재뿌리는 어리석은 짓을 중단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26일 SNS에 ‘남북이 만나는 날, 평화의 봄을 함께 만듭시다’라는 글을 올리고 “역사적 대전환에서 힘을 모으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리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 두라”고 일갈했다.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북핵제재로 붕괴 위기로 치닫는 북한을 살려주는 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라고 말하는 등 연일 ‘색깔론’에 군불을 지핀 데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철 지난 색깔론에 기대어 생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소모적 정쟁과 정부 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가 발전에 함께 참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경기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회담의 성공이야말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역사, 지방정부가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이재명이 경기도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트위터에서 남 지사를 겨냥, “남경필 지사님 문재인 대통령님 헐뜯기 중단하고 경기도정에 집중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하신 후 경기도의 미래를 두고 저와 논쟁하고 경쟁하자. 국민이 이제 정치인에 휘둘리던 과거의 국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준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