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오가는 물동량이 인천세관 출범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분기 인천세관(인천공항+인천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6.3% 증가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4% 증가한 377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인천본부세관이 통합해 출범한 이래 역대 최대 교역액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인천세관이 차지하는 무역 비중도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9.7%로 나타났다.
인천항의 수출 증가의 주요요인은 IT와 반도체 경기가 호조됨에 따라 정보통신기기 수출증가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수출현황은 중국이 49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아세안 34억달러, 홍콩 23억달러, 미국 18억달러, EU 1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항 수입의 경우 전국 수입액의 2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인 기계와 전자제품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25.3% 늘어 수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유류 수입도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해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EU가 최대 수입지역으로 부상했다. EU지역에서는 반도체와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등이 주로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세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주춤하던 수출실적이 3월부터 반등했으며,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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