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 다음달 5~7일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서 열려

▲ 안산문화광장사진
▲ 안산문화광장사진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 Festival)’가 다음달 5~7일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열린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축제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축제’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 여자
▲ 여자

먼저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14개국 108편의 공연을 엄선했다. 개막 공연을 없애고 폐막공연에 집중도를 높인 것도 큰 특징이다. 폐막공연에서는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와 영국 ‘드림엔진’의 <환상비행>, 한국 ‘예술불꽃 화랑’의 <폐막불꽃>을 선보인다. 이중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 초연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9m 높이로 구성된 거대한 세트와 정교하게 계산된 6개의 캔버스가 거리에 놓인다. 세트와 캔버스를 통해 보여주는 영상과 그림은 우리 스스로 부여한 질서와 틀을 부수고 새로운 이미지로 세상을 채워 나갈 것을 요구한다.

▲ 환상비행
▲ 환상비행

이밖에도 ▲트램펄린과 줄타기의 조화 ‘오흐 쉬흐파스’의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도시를 거니는 이동형 공연 ‘데스비오 콜레티보’의 <눈 먼 자들> ▲‘극공작소 마방진’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 ▲ ‘조세 앤 다니’의 예술적 커플 서커스 <엑시트 15> ▲ 투쟁하고 있는 여성들을 춤으로 표현하는 ‘마뒤샤’의 <여자> ▲신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유지영’의 신작 <두(頭)를 위한 몸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의 핵심은 역시 시민이다.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팝업아지트#놀이하는도시>는 총 5개 작품으로 지난해 보다 3개 작품이 늘어났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시민의 건축>과 <위티룩의 서커스 워크숍><안산만인조각보> <도시기억미로> 등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시민버전3.0>은 35개 시민예술단체가 사전 워크숍을 통해 준비한 퍼포먼스를 광장 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인다. 또 지역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고 장려하는 아트마켓 <청년예술직판장 4989>도 진행한다.

 

축제의 무대도 확장시켰다. 축제의 중심무대인 광장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했다. 축제 전에 미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프로그램을 1~3일 원곡동, 상록수역, 반월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 합동 분양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도 특설무대를 만들어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 고갱의거북이
▲ 고갱의거북이

윤종연 축제 예술감독은 “도심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들로 안산에 큰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10여년 동안 집약된 노하우를 단 3일만에 관객들에게 쏟아낼 예정이다. 차별화된 거리예술축제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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