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1:1 맞춤형 신청안내 ‘효과톡톡’…지난해 53만 명 신규 기초연금 혜택

A씨는 오랜 투병생활 끝에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임대아파트에 옮겨 살게 됐다. 최근엔 허리수술을 해서 거동마저 어려운 상태였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국민연금공단 ‘찾아뵙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 찾아와준 덕분에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었고, 올해 처음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A씨는 “기초연금으로 치료비로도 쓰고 임대료, 관리비로 쓸 수 있으니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공단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A씨처럼 거동이 불편하거나 쪽방촌 거주자, 무료급식소 이용자에게 ‘찾아뵙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김희권)가 기초연금 미신청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 결과, 기초연금 수령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1 맞춤형 신청안내 및 서비스로 제도 시행해 제도 시행 이후 최대인 53만 명의 어르신이 처음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이는 공단이 65세 도래 어르신과 기존 탈락자, 취약계층 등 88만 명에게 적극적인 신청 안내와 선정기준액 상향 등 제도개선 노력의 결과로, 전년보다 신규수급자가 15만 명(40%)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공단 김희권 경인지역본부장은 “공단은 올해도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이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수급자 확대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연금 관련 상담ㆍ신청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국번없이 1355)로 문의하면 된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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