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근 “기만적인 사퇴쇼 벌인 곽상욱 즉각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상대인 곽상욱 예비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의혹을 제기하자 곽 후보가 이에 반박하는 등 경선전이 과열되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만적인 사퇴쇼를 벌인 곽상욱 예비후보는 오산시민과 민주당원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그는 “곽 예비후보의 요청으로 지난 27일 오후 1시쯤 그의 사무소에서 2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 자리에서 곽 예비후보가 직접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28일 아침부터 권리당원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전화를 하는 등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9시경에 ‘사퇴를 번복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오산시민을 우롱하고 민주당원과 나(문 후보)를 기만하고 농락한 것으로 곽 예비후보는 시민과 당원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곽상욱 예비후보는 반박 자료를 내고 “경선 후보 결정과정에서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문 예비후보와 이런 마음을 토로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후 지지자들과 상의과정에서 저 하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 오산시민과 당원 동지 모든 분들의 공통된 결정으로 최종적으로 경선에 임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간에 저에 대한 숱한 소문과 의혹이 떠돌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동료와 여흥 장면이나 사생활을 도둑 기록해 악의적으로 짜깁기 편집하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짜맞춰 선거에 이용하려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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