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음에도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이달말까지 가축질병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가축전염병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농가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지속 관리했다. 또 철새에 의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소하천 주변과 저수지 등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에는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 방역차량 등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는 등 특별방역을 추진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평시방역체계로 전환되더라도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AI 상시예찰검사와 구제역 혈청예찰을 실시하고 백신 항체형성률 미흡 농가와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 등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및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위험시기 종료와 관계없이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백신접종과 축사 내·외 소독, 출입차량과 출입자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연중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에서 첫 발생한 이후 올해 3월27일까지 5개 도(15개 시·군) 22개 농가에서 발생해 654만수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지난 3월26일과 지난달 1일 경기도 김포 돼지농장 2곳에서 발생해 1만1천726두가 살처분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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