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지배자’ 염기훈(35ㆍMF)이 수원 삼성 팬들이 선정한 ‘4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염기훈은 팬들이 매긴 4월 평점에서 7.2점으로 김종우(MFㆍ7.18점)와 조원희(DFㆍ7.17점)를 제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5번째 월간 MVP에 선정돼 지난 2012년 9월 집계 시작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염기훈은 수원이 4월에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로,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지옥의 8연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팀의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MVP 선정 소식이 전해진 뒤 염기훈은 “워낙 빽빽한 스케줄이라 부담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로테이션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적절하게 체력 분배를 했기 때문에 힘든 일정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4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전북전 패배가 뼈아프지만 5월부터는 더욱 힘을 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의 4월 MVP 시상식은 오는 2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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