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삼두1차아파트 부지 활용 행정복합타운 건립 추진

▲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은 동구 제공
▲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사진=동구 제공

인천 동구가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삼두1차아파트 부지를 활용한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송현동 66번지 삼두1차아파트 부지 일원에 동구청과 동구의회, 구민회관, 동구보건소, 공공 체육시설(아이스링크) 등 행정복합시설과 청년주택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1984년 신축된 삼두1차아파트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하고자 지하 발파 등에 따른 지반침하로 건물 균열이 발생하는 등 건물안전 불안과 재산권 침해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지역이다. 또 1983년 신축된 구청사는 건립된 지 35년이 지난데다가 협소하고 노후화가 심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지역주민과 직원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와 거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삼두1차 아파트 일원에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행정복합타운은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5만5천㎡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약 1천597억원(보상비 420억원, 건축비 1천101억원, 설계비 76억원)이 소요된다. 행정복합타운은 동구청과 공기업의 공동 사업방식으로 시행되며 구청사 등 공공청사와 생활편익시설 등 수익시설에 청년주택이 더해진 복합개발로 실시된다.

 

행정복합타운 건립에 소요되는 재원은 지방비 420억원(구청사 및 보건소 매각대금 등)과 공기업의 선투자 1천177억원(자체투자비와 주택도시기금) 등으로 조달한다. 공기업이 최장 30년간 임대료 등의 운영수입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행정복합타운에 조성되는 청년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100세대가 공급되며 고령자와 주거급여 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행정복합타운이 조성돼 다양한 공공기관과 주민편익시설 및 주거공간이 복합적으로 들어서게 되면 최상의 원스톱 맞춤형 행정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청년인구 유입에 따라 낙후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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