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서 외국인 보유 토지 가장 많아 ‘17.9%’

경기도가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경기도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4천272만㎡로 전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17.9%를 차지해 외국인이 가장 토지를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꼽혔다.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의 교포 등 외국인이 증여나 상속 등의 이유로 경기도 일대 임야 등을 취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 3천890만㎡로, 전 국토 면적의 0.2% 수준이다. 전체 외국인의 토지 보유 증가율은 2015년 9.6%에서 2016년 2.3%로 낮아진 데 이어 작년에는 전년 수준으로 정체됐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공시지가 기준 30조 1천183억 원으로 2016년 말 대비 6.8% 감소했다.

 

국적별로 미국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억 2천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일본이 7.8%(1천860만 2천㎡), 중국 7.5%(1천798만 6천㎡), 유럽 7.3%(1천730만 6천㎡) 순이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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