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클레이코트서 나달 꺾을 후보 8명에 선정

▲ 정현.경기일보 DB
▲ 정현.경기일보 DB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22위ㆍ한국체대)이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을 꺾을 후보 8인에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클레이코트에서만 19연승, 46세트 연속 승리를 질주하고 있는 나달을 꺾을 선수 8명을 소개했다.

 

8명의 선수 가운데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 진출을 비롯 상승세의 정현이 여덟번 째로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이 기상에서 정현에 대해 “정현은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3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함께 최강자의 자리를 다투는 선수다. 그는 나달과 같은 수비형 선수로 체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공격력이 다소 부족하고 서브나 ‘킬링 샷’도 약한 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의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이기려는) 기질이 대단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정현은 지난해 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첫 번째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맞붙어 0대2(6-7<1-7> 2-6)로 졌고, 두 번째 하드코트에서 격돌한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0대2(5-7 3-6)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한편, 나달을 꺾을 8명의 후보는 즈베레프, 마린 칠리치(4위ㆍ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ㆍ불가리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위ㆍ아르헨티나), 도미니크 팀(7위ㆍ오스트리아), 존 이스너(9위ㆍ미국), 파비오 포그니니(19위ㆍ이탈리아), 정현 순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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