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장관, 대기업에 중소기업 노동시간 단축 지원 당부

대한상의, 기업인 간담회…“중소기업 애로 최소화해 달라”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노동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도 안착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납품단가 현실화 등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주 장관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기업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300인 미만 사업장들은 2021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이지만, 여러분의 지원 없이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영주 장관은 “중소 협력업체들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경영상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를 현실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GS칼텍스, SK하이닉스 등 규모 300인 이상 기업 12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노동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된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기업 규모에 따라 2021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주 52시간이 적용된다.

김 장관은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줘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경험이 노동시간 단축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은 “기업도 법정 근로시간만 준수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장시간 근로 관행을 고쳐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고 불필요한 근로시간을 어떻게 줄이지 고민해왔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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