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전체 대상으로 화재방지 시설 개선한다

▲ 1.경기도청전경

경기도는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전체 1천55가구를 대상으로 화재방지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주택을 공공기관이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택으로, 도는 올해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

 

도는 우선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소재 위에 석고나 페인트 등을 덧바른 마감재)를 불연재로 교체한다. 또 합판 천장재를 방화석고보드로 바꾸고, 유독가스 등의 유입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자동방화유리문으로 대체한다. 

이밖에 앞으로는 방화구획과 소방시설의 설치 완료 여부를 확인 후 신규 주택을 매입하고, 드라이비트가 설치된 주택은 매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 보유 매입임대주택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점검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소방화재학회에 시설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최근 이를 완료했다. 이번 달부터 시설 개선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하고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단점이 있어 대형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이같은 화재위험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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