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원 회계담당 직원이 공금 1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안양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은 최근 직원 A씨가 1년여 동안 자체 예산을 포함한 시 지원금 등 1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파악했다.
문화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A씨가 결근하면서 다른 직원이 회계처리를 위해 A씨의 회계서류를 확인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A씨가 문화원 1년 예산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기적으로 횡령하는 등 1년 동안 총 1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문화원 측은 지난달 20일 A씨를 대기 발령하고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안양시는 4억여 원을 문화원에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지만, A씨가 빼돌린 돈 대부분이 시 지원금이 아닌 자체 예산으로 감사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횡령 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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