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_이달의 모범 경찰관] 화성동부경찰서 김동찬 팀장

뺑소니 사망사건 범인 ‘100% 검거’
‘오산 뺑소니’ 등 끈질긴 추적 2009년부터 12건 해결 눈길

▲ 김동찬 화성동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1
“지금까지 모든 뺑소니 사망사고 범인을 잡았던 만큼 앞으로도 단 하나의 사건을 놓치지 않고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이 선정하는 ‘2018년 5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김동찬 화성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50·경위)이 뽑혔다. 김 팀장은 지난 1990년 경찰공무원으로 임관, 올해로 28년째 경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통범죄분야 ‘베테랑’이다. 김 팀장은 ‘소통하는 리더십’을 앞세워 동료 경찰은 물론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까지도 따뜻한 공감을 얻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다.

 

김 팀장에게 지난 2009년 5월 ‘오산시민이 날 행사’는 잊지 못할 날이다. 행사 당시 밤 9시께 김 팀장은 뺑소니 사건을 접수받은 후 곧바로 현장에 달려갔다. 하지만 주변에 CCTV가 없어 수사 난항을 우려하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다음날 아침 현장을 재방문, 3㎝가량의 작은 전조등 파편을 주웠다.

김 팀장은 이 파편을 단서로 구형 엑센트 차량임을 파악하고 오산 관내 등록된 약 800여 대 차량을 특정했다. 이후 탐문수사를 벌여 어느 견인차 기사로부터 한 차주가 행방불명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김 팀장은 차주가 차를 버리고 강원도로 도주했다는 사실까지도 알아내 차주의 가족을 설득한 끝에 ‘뺑소니범’의 자수를 받았다. CCTV가 없어 하마터면 수사 차질을 빚을 뻔했던 과정에서 단 하나의 파편과 김 팀장의 예리함으로 풀어낸 쾌거였다.

 

김동찬 팀장의 이런 끈질긴 리더십은 ‘뺑소니 사망사건 범인 전원 검거’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교통범죄수사팀장으로 부임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2건의 사건을 모두 해결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 2011ㆍ2014ㆍ2016년 3차례에 걸쳐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김동찬 팀장은 “교통범죄로 인해 피해를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라도 교통범죄에 관해서 단 1건의 사건도 놓치고 싶지 않다” 며 “교통범죄수사팀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끈질긴 집념과 열정으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겠다” 고 의지를 다졌다.

이연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