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정혜영, 5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 배우 정혜영.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 배우 정혜영.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정혜영의 '이별이 떠났다' 첫 촬영 현장 스틸 사진이 공개됐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 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정혜영은 '이별이 떠났다'에서 능력 있는 항공기 승무원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한 번의 실수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어 버려 딸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김세영 역을 맡았다.

극중 김세영은 서영희(채시라)의 남편 한상진(이성재)과 임신, 딸을 출산한 후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인물. 아이로 인해 삶을 포기한 똑같은 엄마임에도 서영희에게서 한상진을 뺏어오고자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면서 서영희와 갈등하고 대립한다.

사진 속 정혜영은 힘겨운 표정으로 전단지를 들고 있는 모습. 극중 김세영이 전단지와 스카치테이프를 움켜쥔 채 아파트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다. 세영은 고단한 눈빛과 지쳐있는 표정을 지은 채 아파트 현관문마다 전단지를 꼼꼼하게 붙이고 있다.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과 헐렁한 티셔츠에 수수한 재킷을 걸친 세영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담겨있다.

첫 촬영을 마친 정혜영은 "세 여자의 모성애를 담은 소재원 작가님 글에 마음이 움직여서 '이별이 떠났다' 출연을 결심했다. 첫 촬영 현장에서도 그 마음, 그대로 연장선이었다"며 "처음에 받은 느낌을 살려서 세영 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 엄마의 마음, 모성애가 안방극장에 잘 전달돼 시청자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첫 촬영에 임하는 정혜영을 보면서 그동안 담아왔던 연기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 지 알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미지의 정혜영을 만나보시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정혜영의 연기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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