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원룸 갓난아이 시신유기 20대 엄마, PC방서 잡혔다

자신이 낳은 아기의 시신을 쇼핑백에 담아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K씨(26·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 오산시의 한 원룸에서 갓 태어난 아기의 시신을 쇼핑백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의 시신은 이 건물 미화원이 지난 2일 오전 11시37분께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같은 날 오후 6시15분께 오산시의 한 PC방에서 K씨를 체포했다. K씨는 경찰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아서 (시신을)버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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