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소방공무원, 대형·특수소방차량 운전한다

▲ 대형소방,특수 차량 운전요원에 여성 소방관 2
앞으로 경기도에서 대형소방차량이나 특수소방차량을 운전하는 여성 소방공무원을 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제1기 소방차량운전 심화과정’을 운영, 교육생 25명 중 여성 소방공무원이 12명이라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여성 소방공무원은 남성 소방공무원에 비해 보직 분야가 넓지 못했다. 대형소방차량이나 특수소방차량의 운전요원 분야는 접근이 더욱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유리천장’이 깨진 셈이다. 특히 그동안 대형소방차량과 특수소방차량 운전요원의 경우 경기도에서 여성 소방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여성 운전요원이 있더라도 구급차 등 소형차만 몰았던 점을 볼 때 그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해 마재윤 경기도소방학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즉시 대형소방차량 운전요원으로 편성돼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방조직 내 남아있는 유리천장을 깰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방차량운전 심화과정은 보직전환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소방학교 운전교육장 및 주행도로에서 진행됐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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