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지구 내 수변공원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본보 보도(4월 23일자 7면)와 관련, 관계당국이 개선에 나선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지역본부 루원사업단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25일부터 루원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아파트와 루원제일풍경채 사이에 있는 수변공원 내 정화작업을 시작했다. 작업 기간은 1달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LH 루원사업단 관계자는 “정화작업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됐고,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려고 한다”며 “1달 안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가정지구 내 경관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수변공원에서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수변공원은 날씨가 풀리면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고인 물이 썩는 등 관리소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주민들은 수변공원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서구청과 LH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서구청과 LH가 여러 이권 등을 이유로 수변공원의 관리·감독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다.
가정지구 주민 A씨는 “보도 이후 수변공원 청소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악취 걱정을 덜게 됐다”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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