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3일 유영록 김포시장 공천에 대한 재심신청을 인용하고 최종 결정을 중앙당 최고위원회로 넘겼다.
앞서 유 시장은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공천배제 됐으나 심의결과에 불복,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당시 유 시장은 채용비리 묵인과 관련된 의혹 등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참작, 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에 대한 재심 처리가 순연되면서 김포지역은 지난달 26일 경선을 확정하고도 이날 현재까지 경선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A 예비후보는 “선거가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경선 일정도 나오지 않아 하루하루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철모 화성시장에 대한 재심은 이날 심의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에 대한 중앙당 재심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서 후보에게 주어진 ‘정치 신인 가점’에 대해 일부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조대현 예비후보는 “서철모 예비후보에게 주어진 정치 신인 가점이 문제가 있다”며 “서 예비후보의 경우 과거 민주당 공천을 신청해 경선을 치른 적이 있는 만큼 정치 신인 가점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지난 2002년 광역의원 경선에 도전해 승리한 바 있는데 당시 중앙당에서 다른 후보의 공천을 결정하며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이에 서 후보 측은 ‘정치 신인’으로 분류돼 가점을 받아야 한다고 도당에 요청했고, 도당은 중앙당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후 중앙당 선관위는 정치 신인 가점을 적용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서 후보가 1.4%p 차이로 상대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
강해인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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