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짜뉴스 더는 못참아”… 한국당 부대변인 고발

“네거티브 갈수록 악랄… 대의민주주의 훼손 근절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8일 자유한국당 허성우·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는 고발장을 통해 “허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2일 ‘민주당은 ‘조폭 스폰서’가 밀어주는 후보들을 콕 집어 공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단정적으로 이 예비후보가 조폭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수석부대변인도 지난 3일 ‘민주당 판 ‘성남 아수라’가 절찬 상영 중’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 예비후보가 조폭과 관계가 있으며 부당 인사를 했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는 문제가 된 단체 혹은 개인에게 어떠한 지원을 받은 바 없다”며 “정 수석부대변인이 문제를 제기한 채용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정식 절차에 의해 채용됐기 때문에 특혜가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 백종덕 대변인은 “한국당의 네거티브가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며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네거티브 ‘가짜뉴스’는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할 악성범죄”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 측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던 기업과 이 예비후보 간 연루설을 언급한 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시 장안구 천주교 수원교구청을 찾아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건강관리 잘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도민의 삶을 잘 살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자인 한국당 남경필 지사가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것과 관련,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경쟁하는 후보들도 스스로의 가치와 지향을 잘 설명하기 바란다.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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