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일가 갑질·사학적폐 청산하라”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학생·교수도 나섰다

한진그룹 비윤리적 경영 질타
대학정상화 기구 출범 청사진

▲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학생 및 교수 등이 8일 오전 인하대 후문에서 한진그룹의 ‘갑질 족벌경영’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준구기자
▲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학생 및 교수 등이 8일 오전 인하대 후문에서 한진그룹의 ‘갑질 족벌경영’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준구기자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학생 및 교수 등이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지역 시민단체 등은 8일 오전 인하대 후문에서 한진그룹의 갑질경영과 사학적폐를 없애야 한다며 집회를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현민의 물벼락 갑질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호텔공사장 폭행, 총수일가의 조직적인 밀수와 탈세의혹 등 한진그룹의 부정과 비윤리적 경영, 봉건적 갑질 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혁재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한진그룹의 갑질경영은 비단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학 안에서도 똑같이 자행돼 왔다”며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이 같은 족벌 갑질경영 아래 놓인 것이 수치스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학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교수·교직원·총동창회·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대책기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진그룹에 의한 지배 구조가 청산될 수 있도록 공영형 사립대 등의 새로운 대학 운영방안을 도출해낼 것이며, 이를 위해 교육부와 국회, 청와대에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정편입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을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하고 교육부 특별감사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측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1998학년도 편입시험을 치러 합격했으며, 부정 편입학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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