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근대건축물 등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날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진흥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생활 속에서 누리는 건축자산’과 ‘가치를 공감하는 건축자산’ 등 두 방향의 정책목표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내년 10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위한 기본구상, 후보군 목록화 작업, 현장조사, 가치판단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메뉴얼작성, 건축자산의 비전 및 실천과제를 제시하는 시행계획 수립 등이다.
건축자산 기초조사는 기존 건축물대장 또는 문헌자료 등을 통한 조사방법 외에 지역원로와 시민, 전문가를 직접 만나 추천을 받은 뒤 이를 다시 자문받아 최종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건축자산 진흥계획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지역 내 건축자산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진흥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 계획에는 지역의 역사적·경관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의 체계적인 보전·활용·조성방안·지원기준 등이 담긴다. 또 건축자산 자료구축을 통한 보전·활용계획은 물론, 한옥(마을)지원·건립방안, 우수건축자산 등록·보전·활용방안, 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한 건축자산 진흥정책 활성화 방안도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파리나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의 경쟁력도 수백여년간 문화와 역사가 뿌리내린 건축자산이 있어 가능했다”며 “인천의 고유한 문화와 시대상이 반영돼 잠재적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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