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의 시대’ 어둠속 효자·효부 빛났다

파키슨병 97세 노모 정성수발 박정학씨 ‘보건복지부장관상’
효행자·장한어버이 22명 표창

▲ 8일 오전 제9회 아이러브카네이션 어버이축제 개회식에서 영예의 효 실천 표창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후 유정복인천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8일 오전 제9회 아이러브카네이션 어버이축제 개회식에서 영예의 효 실천 표창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후 유정복인천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8일 부평공원에서 열린 ‘제46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제9회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효행상 수상자 박정학씨(72)를 비롯해 효행자와 장한 어비이 22명이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20여년 전부터 파키슨 병에 걸려 거동이 어려우신 어머니(97)의 변을 혼자 받아내며 지극히 모신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씨는 또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경로당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등 마을 어른을 향해서도 효를 실천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준비하고 명절 때 쌀을 기부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평소에도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을 위해 앞장섰다.

 

효행자 인천시장상은 유순임씨(79·여)를 비롯해 김학성(95)·이동규(81)·한옥향(82·여)·서정길씨(74·여) 등 5명이, 장한 어버이 인천시장상은 백락운(55)·한묘순(62·여)·정상헌(63)·홍향미(45·여)·임승영씨(66) 등 5명이 각각 수상했다.

 

효실천 기여단체 분야 인천시장상은 ㈔실업극복인천본부·작전2동통장자율회 등 2곳이, 노인복지 기여자 분야 인천시장상은 박한나(32·여)·손신애(46·여)·이기순(91)·장윤정씨(49·여) 등 4명이 수상했다.

 

효행자 분야 인천시의회의장상은 10년 동안 척추디스크 협착증 및 고관절 골절 등으로 고생하는 76세 시어머니를 모신 이선옥씨(39·여)가 이름을 올렸다. 의장상 단체 분야는 아름봉사단, 노인복지 기여자 분야에서는 이연실(57·여)·신영현(34)·이연화씨(40·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습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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