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유럽ㆍ중남미 시장 개척 나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판로를 확장하고자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쿨포스쿨’은 이달 유럽 세포라와 러시아 레뚜알에 이어 독일을 대표하는 유통채널인 ‘데엠’(DM)과 ‘로스만’(ROSSMAN)에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

 

투쿨포스쿨은 데엠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이번 달 중 독일 전역의 1천100여 개 데엠 매장과 900여 개 로스만 매장에 순차적으로 들어간다. 유럽 13개국에 3천500여 개의 매장을 둔 ‘데엠’은 독일에서 매출 규모 1위를 자랑하는 드럭스토어다. ASW 왓슨스 그룹 소속 계열사인 ‘로스만’은 매출 기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드럭스토어로, 독일 내 2천1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 시장을 공략하고자 투쿨포스쿨은 베스트셀러 ‘에그 라인’ 제품 6종을 내세웠다.
투쿨포스쿨은 이번에 새롭게 진출한 독일을 포함해 전 세계 24개국에 총 4천700여 개의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도 지난 3월 20일 멕시코 세포라 론칭 행사를 개최하며 중남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토니모리는 2015년 2개 브랜드 샵을 오픈하며 중남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멕시코시티 내 3위 안에 드는 쇼핑몰인 ‘센트로 산타 페’에 3호점을 선보였으며 멕시코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19개와 세포라 온라인 몰에도 입점했다. 오는 8월까지 멕시코에 오프라인 매장 1개 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그 간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총 54개국에 진출해 해외 경영 노하우를 쌓아온 토니모리는 중남미 시장 역시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독일은 유럽 화장품 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독일 진출은 유럽 시장 진출 확대에 힘쓰겠다는 의미”라며 “향후 업계에서 유럽ㆍ중남미 진출 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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