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찬성’ 화성지역 시민단체, 국방부 답변 공개
시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에 전달… 공약화 계획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사업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원 군공항 이전 추진을 찬성하는 화성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국방부 입장을 6ㆍ13 지방선거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공약’화 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추진위원회·화옹유치위원회·화성발전위원회·화성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 수원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지역 4개 시민단체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를 향해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의 반대를 위해 꿰맞추기식 억지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성시는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을 통해 화성시민들의 민-민 갈등을 조장,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며 자신들이 직접 화성시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에 서면 질의 후 답변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우선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화성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세부과제 87-7번이라고 답변했다.
또 화옹지구 내 활주로는 동서방향으로 건설돼 전투기는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이륙할 예정이고, 화옹지구는 매향리와 5.8㎞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국방부의 답변을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화성시장 후보자들이 수원 군공항 이전을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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