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후보자들, 제3연륙교의 무료도로화, 2023년 조기개통 공약 채택해야”

영종-청라 제3연륙교 즉시착공 범시민연대 기자회견

▲ 제3연륙교 무료도로 조기개통 공약채택 촉구 기자회견 JUN_5392
▲ 10일 오전 영종~청라 제3연륙교즉시착공범시민연대 회원들이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무료도로, 조기개통 공약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인천시 후보자들은 제3연륙교의 무료도로화, 2023년 조기개통을 공약을 채택해야 합니다.”

 

영종-청라 제3연륙교 즉시착공 범시민연대는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 개통연장은 17만 영종·청라 주민과 300만 인천시민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영종~청라 간 길이 4.85km, 폭 27m로 계획된 제3연륙교는 12년 전에 사업비를 확보하고도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문제’ 때문에 지지부진하다 최근에서야 시와 국토교통부의 합의로 2020년 착공이 가능해졌다. 개통시기는 2025년이다. 하지만, 시가 제3연륙교를 유료도로화로 계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제3연륙교 경제성분석 용역을 통해 영종·청라주민 1천원, 이외 4천원의 통행료를 받는 것이 최적 방안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통행료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시기는 제3연륙교 개통 직전으로 미뤘다.

 

현재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모두 유료도로인 상황에서 제3연륙교마저 유료화가 되면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이동권에 반한다는 게 시민연대의 설명이다. 현행 유료도로법에는 유료도로 건설은 그 부근에 통행할 무료 대체 도로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이 뿐만 아니라, 시민연대는 제3연륙교 개통시기를 2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시가 계획한 제3연륙교 공사기간 60개월은 4배 긴 인천대교(18.38㎞)의 공사기간 52개월에 비춰보면 터무니없이 길다”며 “27개월이면 완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습 윤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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