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구소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자 전문 자회사인 지놈케어를 통해 난임 여성의 최적 착상일을 찾아낼 수 있는 검사 서비스 ‘자궁내막 수용성 분석(ERA)’을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ERA 검사 서비스는 여성의 자궁내막에서 추출한 조직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 인공수정 시 배아가 착상될 수 있는 개인별 최적의 시기를 특정하는 것이다.
테라젠이텍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미국 생식의학회는 ERA 검사를 활용 시 체외 수정 시술의 성공 가능성이 25%가량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검사는 자궁내막을 배란유도제인 프로게스테론에 5일간 노출해 배아 이식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조직 생검 후 수용성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유전자 분석 방식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검사와 함께 최근에는 체외 수정 배아를 대상으로 한 기형아 검사나 산모 자궁 수용력 검사 등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난임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난임 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는 한편 사회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를 출시한 지놈케어는 국내 최초의 비침습 산전 기형아 검사(NIPT)와 차세대 유전자 분석 방식을 적용한 배아 염색체 이상 검사(PGS) 등의 프로그램을 주요 병원과 난임 클리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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