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 제외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14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주채무계열 31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주채무계열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이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금감원은 2017년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천166억 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을 2018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순이다. 전년도 주채무계열 5위인 현대중공업과 6위 롯데의 순위가 변경됐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10개), 산업(9개), 하나(5개), 신한(4개), 국민(3개) 등 5개 은행이다.
전년도 주채무계열(36개)과 비교하면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됐으며, 신규 편입 계열은 없다.
지난해 기준 금융기관(은행·여전·보험·종금)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2천90조1천억 원으로, 전년말(2천22조2천억 원) 대비 67조9천억 원 증가(+3.4%)했다.
2018년 선정된 31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40조6천억 원으로, 전년도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70조8천억 원) 대비 30조2천억 원 감소(△11.2%)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전년(13.4%) 대비 1.9%p 하락했다.
주채권은행은 금년 상반기 중에 31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선제적 재무구조개선 유도가 필요한 계열에 대해서는 약정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그룹에 대한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대기업그룹의 해외사업 위험, 평판위험 등이 주채무계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5월 중에 개정 완료하고 금년도 재무구조 평가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재무구조평가 개선방안이 시장에 안착될 경우,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그룹의 부실 예방 및 거액 여신을 제공한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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